안녕하세요.
지난번 필기시험에서 가채점 결과 합격을 예상하고 구술 및 실기를 준비하려고 포스팅을 했었죠ㅎㅎ
2025.05.03 - [일상다반사] -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 필기 도전!! 그리고 그 이후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 필기 도전!! 그리고 그 이후
안녕하세요. 올해 목표 중에 하나였던 획득을 위해 준비해 온 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 필기시험 개요응시 자격 : 만 18세 이상(2007년 3월 31일 이전 출생자)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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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합격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구술과 실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구술 및 실기 시험 후기
일단 후기를 먼저 이야기 하자면요.. (좀 길고 자세히 적어볼게요ㅎㅎ)
저는 배드민턴 종목이었고, 백석대학교 6월 27일(금)요일 오전반이었습니다. (똥손이라 주말을 놓쳤습니다ㅠㅠ)
8시 30분까지 백석대학교 체육관으로 입실해야 합니다.
차량이 있으신분들은 차량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백석대학교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어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수험표에는 시험장에 주차가 불가능하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저는 경기도에서 가는 거라 차량이 꼭 필요했는데 백석대학교에 직접 전화해 봤더니 친히 차량 주차 무료로 가능하다는 얘기 듣고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체육관 근처에 주차를 하고 바로 걸어서 올라가면 3층에서 접수를 받고 대기실로 안내해 줍니다.
참고로 백석대학교는 4개의 코트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이번 오전반은 120명의 응시생이 있었는데...
수험번호에 따라 1 코트(1~30번), 2 코트(31~60번), 3 코트(61~90번), 4 코트(91~120번) 이렇게 나누어서 진행되었고, 1 코트 응시 대기생과 나머지 2~4 코트 응시 대기생들이 두 공간으로 나뉘어 대기하였습니다.
대기를 시작하면 배드민턴협회에서 오신 책임자분이 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아주십니다. 설명은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얘기해 주세요. 질문도 다 받아주십니다.
(그런데 후위에서 라운드 드롭, 클리어, 스매시를 백핸드로 치면 가산점을 준다는데.. 가산점에 대한 내용은 규정에 있지도 않은 걸 시험 당일날 대기실에서 얘기하는 건 좀 어이가 없더군요... 게다가 백핸드를 시도했는데 잘 못 치면 더 깎인다나... 암튼 저는 그 얘기 듣고 이 부분은 좀 이야기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암튼, 저는 2~4 코트에서 대기하였고, 수험번호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어느 정도인지 대략 가늠이 되어서 몸도 풀고 그랬습니다. 몸 푸는 공간은 따로 없어서 자기 자리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나 스윙연습을 하시고, 대부분은 구술 자료를 보면서 대기하고 계셨었었어요. 저도 긴장해서 그런지 복도에 나가서 스텝 연습도 조금 하고 그랬는데 복도에서는 연습을 못하게 요원들이 살짝 살짝 제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대기를 하다 보면,, 0 코트 000님 하면서 이름을 불러 줍니다. 보통 3명 정도씩 불려서 한 층 위의 체육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체육관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가면 의자가 4 분단 5줄씩 20개가 놓여 있고, 각 코트별로 5명씩 대기를 하는데 맨 앞자리 사람이 시험을 보러 들어갈 때 즈음 3명씩 불러서 자리를 채우더라고요. 결국 대기실에서 시험장 앞에서 다시 대기를 합니다.(이때가 솔직히 많이 떨렸던 거 같아요 ㅋㅋ) 그렇게 한 자리씩 앞으로 이동하면서 저의 차례임을 직시합니다.
의자에 앉아 대기를 할 때, 시험장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체육관 앞 복도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장의 상황은 전혀 알 수 없어요. 일단 시험장에 들어가면 4개의 코트에 T ㅗ T ㅗ 방향으로 시험이 진행됩니다. 코트별로 심사 위원의 위치가 지그재그 형태로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지고 들어온 짐을 진행요원이 어디에 두라고 얘기해 주고, 신분증을 꺼내어 심사 위원에게 갑니다. 신분증을 넘기고 앞에 있는 자리에 착석하면 정부파일이 3개 놓여 있고 하나 골라서 천천히 읽고 답변하라고 일러주십니다.
(구술시험의 분위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딱딱하지도, 편안하지도 않았어요ㅋㅋ 그냥 아저씨 세 분이 앞에 앉아있는 거라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파일을 펼쳐보니, 오른쪽에 A4 용지에 프린트가 되어 있고 왼쪽 상단에 B형이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크게 4문항이 1번부터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었어요.
(규정)
1. 경기 중이 아닌 셔틀을 설명하시오.
2. 서비스코트에러에 대해 설명하시오.
(지도법)
3.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시오.
4. 복식경기에서 전술의 중요성을 설명하시오.
먼저 구술 문제를 확인하고는 조금은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후기들 보니까 구술 문제가 모두 익숙하게 본 것에서 출제되었거든요. 저는 잘 뽑았다 생각하고 답을 하려는데...
경기 중이 아닌 셔틀을 3가지 생각하고 이야기하려 했는데 2번째 얘기하고 마지막에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ㅋㅋ;;;;
잠시 머뭇거리다 3번째를 말하고, 2번 문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3번까지 얘기하는데 중간에 다음 넘어가세요~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말이 끊겼고, 4번 문항도 ' 템포가 빠르고 체력 부담이 심하고 파트너와의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술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격 전술 어쩌고' 하고 있는데 가셔서 실기 보세요~ 이러더라고요 ㅋㅋ;;; 불필요한 말이거나 이미 채점이 끝나서 넘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대략 3번까지 원하는 대답을 잘했다는 가정하에,, 4번은 좀 횡설수설했었는데 구술 점수는 87점대가 나와서 피드백을 해보자면 1,2번은 규정에 나와 있는 대로 대답을 했기 때문에 감점은 없을 거 같고, 지도법에서 요구하는 답변을 1~2개씩 놓쳐서 감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인사하면 신분증을 다시 돌려줍니다. 신분증을 받아서 가져온 가방에 넣고 라켓을 꺼내면, 진행 요원이 셔틀콕 4개를 쥐어주면서 숏 서브 2개, 롱서브 복식, 단식 각 1개씩 하라고 일러줍니다.
(숏 서브 첫 번째는 너무 긴장해서 서비스라인을 지나쳐서 좀 길게 떨어졌고, 두 번째는 잘 들어갔어요. 복식 롱서브는 높이는 좋았는데 뒤로 5cm 정도 아웃이었고, 단식 하이 롱서브는 코트 가운데 쪽 앤드라인에 잘 떨어져서 제 생각에는 16~18점 정도 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브가 끝났고, 롱서브 하나가 아웃이라 조금 멘털이 흔들렸습니다.
진행 요원(백석대학생 선수인듯합니다.)이 준비되면 얘기해 달라고 하고 자세를 잡으면 전위부터 공을 띄워줍니다.
요강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직선 헤어핀 우좌 > 대각 헤어핀 우좌 > 직선 언더 우좌 > 대각 언더 우좌 > 푸시 우좌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중간에 요원이 띄워준 공이 네트에 걸려서 다시 공을 띄워줬는데... 이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ㅠㅠ
연습할 때 한 번도 순서가 헷갈리거나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게 저 순간을 기점으로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푸시까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숨을 크게 내쉬고 후위 자리로 이동하여 다시 자세를 잡으면 요원이 공을 띄워줍니다.
순서는 직선 드롭 우좌 > 대각 드롭 우좌 > 직선 하이클리어 우좌 > 대각 하이클리어 우좌 > 직선 스매시 우좌 > 대각 스매시 우좌로 진행되었고 스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한 흐름에 타구해야 합니다.
저의 진행 요원은 공을 엄청 천천히 가깝게 띄워줘서 평소 연습했던 거랑 완전 반대였어요.... 빠르고 낮게 주는 것에 대한 대비로 스텝도 크고 빠르게 움직였었는데 공이 진~~ 짜 천천히 올라오고 스텝 없이도 칠 수 있을 만큼 옆으로 빠지지 않고 가운에 데서 한 발 정도 움직이는 정도로 공이 올라왔습니다. 타이밍 잡기가 더 어려웠던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 게.. 전위에서 멘털이 나가면서 후위에서는 어떻게 공을 쳤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긴장상태였던 거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공을 못 맞추거나 스텝이 꼬이거나 하지는 않았고, 마지막에 대각 스매시가 옆으로 아웃 난 것을 확인하고 실기 시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출구로 안내를 해 주고, 나오면서 등록했을 때 제출했던 핸드폰과 워치를 받아서 귀가하면 됩니다.
나오면서 엄청 스스로를 자책했던 것 같아요. 긴장감에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과 2월부터 지금까지 필기, 실기 준비하고 오늘도 새벽부터 천안까지 가서 단 10분도 안 되는 시간을 저렇게 날려버리다니!!!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집에 오는 길부터 금요일 오후에 좀 쉬고 토일 아침마다 아쉬운 생각에 눈뜨고 그랬습니다ㅎㅎ 그러다가 내년에 또 준비하면 되지~ 하면서 결과 나오기까지 잘 잊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구술 실기 발표를 기다리다가 구술은 잘 말한 거 같아서 구술 점수가 얼마나 되려나~ 하면서 확인을 했는데

세상에나,,,,, 합격이었습니다 ㅠㅠ 그것도 실기 점수가 80점이더라고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순간 너무 기쁨이 넘쳐흘렀답니다.
그렇게 되어 지금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ㅎㅎ
피드백을 통해 시험에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 피드백
구술의 경우,
배드민턴 규정, 경기 규칙은 확실하게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지도법의 경우는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를 확인하여도 완벽한 답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을 했다고 하더라도
만점이라고 착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저도 대입 면접 지도를 하면서 느끼지만, 단답형인 문제는 없고 구술이나 면접에도 모두 모범 답안이 존재하며, 각 질문에는 최소한 2~3개의 답변을 하셔야 제대로 된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기의 경우,
다른 후기를 보니까 진행 요원에 따라 공의 빠르기나 높낮이 등이 문제가 되는 거 같은데 이게 매년 있는 문제임에도 바뀌기 힘든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의 합격 여부를 확인해 보니까 타구를 잘하고 못하고도 영향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요원의 공 띄워줌이 시험에 크게 작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점으로 보는 것은 결국 자세인 것 같습니다.
푸시가 네트에 걸렸다거나 클리어나 언더가 아웃이 되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자세와 연결 동작(스텝, 팔로우스로, 오른손 타구시 왼손의 위치 등)이 채점 요소의 주된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멘털이 나가서 기억이 안 나지만 몸은 순서를 기억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한 달가량을 매일매일 연습했습니다. 머리로도 연습하고 몸으로도 연습하고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자세를 더 세밀하게 체크해 주신 코치님들이 계셨기에 실기도 합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각종 자료들과 학습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드민턴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만큼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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