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주식 투자는 적립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율 3%의 매달 10만원씩의 정기 적금과 이율 2%의 120만 원의 정기 예금 중 어떤 상품에 1년간 투자를 하실까요? 아마 이율의 수치만 보고 결정을 한다면 정기 적금을 선택하시겠지만 실제로는 120만 원의 정기 예금이 더 이득입니다.
이처럼 수치를 보고 은행을 이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입니다. 물론, 적금이나 예금 모두 콩알만한 이자를 주는 것 때문에 뭘 해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하는 것은 기대 수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주식으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 왜 적립식으로 해야 할까?
적립식으로 주식 투자하는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면,
1.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2.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3. 선택적 투자가 가능하다
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변동성에 적응해야 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이유인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10만 원으로 1만원 짜리 A주식 10주를 1월에 샀다고 하겠습니다.
(총 투자금 10만원 - 자산 : 10주 X1 만 원 = 10만 원)
2월에 A주식이 올라서 2만 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2월에는 10만 원으로 5주를 살 수 있겠군요
(총 투자금 20만 원 - 자산 : 15주 X2 만 원 =30만 원)
이 경우에 10만 원의 수익이 생기고 50%의 수익률을 보이겠네요.
2월에 A주식이 떨어져서 5천 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2월에는 10만 원으로 20주의 주식을 살 수 있어요.
(총 투자금 20만 원 - 자산 : 30주 X5 천 원=15만 원) 이 경우에는 5만 원의 손해가 생깁니다.
3월에 A주식이 다시 1만 원이 되었다고 하면,
첫 번째 경우는 10주를 추가하여 (총 투자금 30만 원 - 자산 25주 X1 만 원=25만 원)
두 번째 경우도 10주를 추가하여 (총 투자금 30만 원 - 자산 40주 X1 만 원=40만 원)
이 되겠죠. 그러면 손해가 생겼던 두 번째 경우에 3번째 달에 다시 수익이 생기게 되겠네요.
물론, 주식시장이 지금 제가 말한 상황처럼 변동성이 너무 크면 정신병이 걸릴 수도ㅎㅎ;;;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적립식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은 주식이 싸게 값이 떨어질 때 많은 수량의 주식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10만 원의 200% 수익은 20만 원일 뿐이지만 100만 원의 20% 수익도 20만 원이기 때문이죠. 주식을 하고자 하는 이상 1주라도 주식의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한방에 몰빵을 하는 것은 주식이 계속 오르길만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흔히 물타기라고도 합니다. 내가 가진 주식이 낮은 가격으로 떨어져서 손해가 생기면 매수해서 평균 단가를 낮추면서 동시에 보유 수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망하지 않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겠지요? 망해가는 기업에 물타기를 하면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기업에 대한 공부가 충분하지 않다면 미래 전망이 높은 테마로 구성된 ETF나 코스피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시고, 충분한 기업의 공부가 있은 후에 투자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두 번째 이유로,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할 경우 투자금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욕심에 휘둘릴 일이 없고, 급하게 써야 할 돈을 주식에 넣어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손해를 보며 손절을 해야 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은행에 적금을 넣고 중간에 해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적금이기에 이미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넣은 적금의 이자가 아까워서 최종적으로 해지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고자 하는데 주식은 그렇지 않죠. 그렇기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면서 정기 적금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세 번째 이유는, 선택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은행에 펀드를 들거나 정기 적금을 할 경우, 우리는 은행이 하는 대로 돈을 맡기고 선택권 없이 돈을 계속 지불하기만 하며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주식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다른 기업이나 종목에 비중 조절을 하며 투자할 수 있고, 너무 많이 오른 주식을 일부 현금화하거나 너무 떨어진 주식을 추가 매수하여 주식수를 보유하는 등의 유동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은행보다 낫다!
지금까지 적립식 투자의 긍정적인 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은 우리가 욕심의 길로 빠지지 않게 해 주고 시간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는데 지치지 않게 도와줍니다. 우리가 보유한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기쁜 마음으로 조금 덜 사면되고,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같은 가격으로 조금 더 많은 수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으니 기쁜 것입니다. 그렇게 모은 주식 하나하나가 다시 회복할 때 자산의 증폭 속도는 은행의 적금, 예금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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